서울 말라리아 경보: 모기 주의 및 말라리아 예방 방법
- Medical
- 2024. 7. 29.
우리나라가 말라리아 청정국이 아니라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요. 특히 이번 여름은 어느 때보다 말라리아 감염이 급증하면서 서울에서도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서울 양천구에 최초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고, 이어 22일에는 양천구와 인접한 강서구까지 경보를 확대했습니다. 이로 인해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에 대한 구분과 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 중국얼룩날개모기
국내에서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모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입니다. 중국얼룰날개모기는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집모기'나 산에서 주로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와는 여러 면에서 다릅니다.
빨간집모기와 흰줄숲모기
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을 띠며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습니다. 피를 빨고 나면 배가 빨갛게 부풀어 오릅니다. 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입니다.
흰줄숲모기는 배와 다리에 검정색과 흰색 줄무늬가 있어 쉽게 구분되며, 이 때문에 '아디다스 모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모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흰줄숲모기에 물리면 너무 가렵더라구요.
얼룩날개모기
얼룩날개모기의 특징을 기억해두세요. 얼룩날개모기는 몸 전체가 대체로 검고, 다른 모기보다 상대적으로 큰 몸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좀 더 작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가장 독특한 점은 휴식 중이거나 흡혈 중일 때 꼬리(복부)를 약 40~50도 각도로 든다는 점입니다.
또한, 꼬리 부분의 촉수가 주둥이만큼 길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얼룩날개모기의 또 다른 특징 : 스텔스('은밀함')
일반 모기와 달리 얼룩날개모기는 비행 시 '윙'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얼룩날개모기도 날개짓을 하지만 소리가 나지 않는 이유는 얼룩날개모기의 날재짓 소리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가청 대역을 벗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얼룩날개모기는 '스텔스 모기'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최근 저도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모기에 물리는 일이 많아졌는데요. 어쩌면 얼룩날개모기인지도 모르겠어요.
집에서 모기 소리를 못들었는데 계속해서 모기에 물린다면 얼룩날개모기의 발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말라리아 전파 모든 얼룩날개모기가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서만 말라리아가 전파됩니다. 사실 국내 전역에서 얼룩날개모기는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도그럴 것이 예전에 일본뇌염모기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일본뇌염모기는 앉는 면과 수평이 되게 앉는다고 했거든요. 그러니 그전에 있는 많은 모기가 얼룩날개모기였던 것이죠.
말라리아 감염 비중은 북한 접경 지역이 높았다고 합니다. 북한은 10년 전 쯤엔 약 2만명이상이 감염되었으나 2020년 경엔 약 1800여명, 2021년엔 2350여명 정도가 감염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에는 감염된 말라리아 모기의 활동 반경이 점차 서울까지 확대되고 있어 문제입니다.
말라리아 현황 및 예방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7월 19일 기준 전국 말라리아 환자는 747명으로, 2020년 대비 94%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서울에서도 환자가 57명에서 94명으로 늘어났다고 해요. 이에 질병관리청은 올해 6월 18일 예년보다 일주일 이른 시점에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국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말라리아 퇴치 우선국가로, 2030년까지 국내 퇴치를 목표로 하는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을 수립해 시행 중입니다.
질병관리청이 권고하는 말라리아 예방 및 대응책
- 모기 기피제 및 모기장의 적극적인 사용
- 옥내 모기 유입 방지를 위한 방충망 정비
-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 방문
모기의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건 어렵습니다. 게다가 올해처럼 덥고 습하면 더욱 그런 것 같은데요.
만약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절대 방치하지 않고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아 증상 및 치료
국내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대부분 '삼일열말라리아'입니다. 동남아나 아프리카에 주로 발생하는 것은 열대열 말라리아입니다.
삼일열말라리아의 주요 증상은 오한, 두통, 구역질을 동반하는 '오한 전율기', 따뜻하고 건조한 피부,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나뉩니다.
발열 주기는 격일인 48시간입니다.
말라리아의 치료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진단 시 '클로로퀸'이라는 약을 3일간 투여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말라리아 원충이 제거됩니다. 이후 '프리마퀸'을 14일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과정입니다.
AI 기술로 모기 감시
어떤 기사를 보니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매개 모기의 발생 여부를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지난해 8월 'AI 기반 자동 모기 분류 감시장비'를 개발하고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 중입니다. 이 장비는 이산화탄소로 유인해 포집한 모기 영상을 AI 알고리즘이 즉각 분류하여 모기 종의 채집 지역, 지점별, 월별 발생 현황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으며 AI기술로 신속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마치며,
말라리아가 이제는 북한 접경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에서도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면서 경기도 인천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텔스모기라고 불리우는 만큼 쉽진 않지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AI 기술의 도입으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말라리아 예방과 관련한 정보를 숙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인 것 같아요.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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